살아가는 이야기

연꽃은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부여나르메산방 2010. 7. 15. 12:17

올해는 겨울부터 봄 여름까지 이상 기후가 이어지네요.

장마진다는 일기예보에 장마대비를 하고 논에 물도 빼고

밭에 물도 안주고 그랬는데 비가 흡족하게 오지않아 

논밭에 작물들이 목마름을 호소하여 물 대주느라

땀을 흘립니다.

그래도 한낮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연꽃을 비롯한

작물들이 모두 잘자라주니 감사하네요.

 

 늦은 봄까지 날씨가 추워서 백련들이 잘자랄까 걱정되어 거름도 유기농퇴비와

 EM, 지하수를 채워주며 가꾸었는데 역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니까 작년보다

 꽃과 잎이 잘자라 올해 연농사가 풍년입니다.   

 내리는 장마비를 온잎으로 맞으며 견디다 힘이 겨우면 몸을 낮춰 물방울을 내려놓습니다.

 맨처음 꽃을 핀 연은 벌써 샤워꼭지 같은 앙증맞은 모습으로 연씨를 키우고 있네요. 

 백련밭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연꽃은 다투지 않고 순서대로 매일 피고 지고 합니다.

 

 

 요즘에는 해뜨기 전에 일어나 크고 좋은 백련꽃을 따와 연꽃향차를 만들어 주문받은

 곳에 보내고 직접 나르메산방을 방문하여 만들어가시는 분도 있고  연꽃차 만드는

 일에 분주합니다. 

 연지에 수련도 예쁘게 피어나네요.

 지난해 수확해서 냉동보관한 연잎으로 연잎영양밥 만들며 더위를 이깁니다.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집앞 강가에는 물안개가 피어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래도 한낮에는 머리 벗어지게 더워도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시원해서 견딜만하네요.

 

 여러분 모두 무더운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 무탈하시길 기원드립니다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