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도 아닌데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로 벌써 몸이 지쳐가네요.
마침 단비가 내려주니 더위도 가시고 논밭에 작물들이
더욱 싱싱하게 느껴집니다.
시골에서 비오는 날은 밭일을 이나 밖에 일을 할수 없어
주로 비가림이 된 하우스에서 일을 합니다.
하우스에 내리는 빗소리가 정겨웁게 느껴지지요.
나르메산방 하우스에 심어진 감자를 보다가 햇감자를
쪄먹고 싶어서 살짝 캐보았습니다.
일종의 서리를 하는 거지요...ㅎㅎㅎ
하우스에 감자, 고추, 상추등 쌈채를 골고루 심어서 싱싱한 야채 창고를 만들었습니다.
감자는 6월 21일 하지를 지나서 캐게됩니다.
하지만 인내심이 부족한 농부는 아직 덜 여문 감자에 눈독을 들입니다.
의외로 알도 굵고 밑이 잘들었네요.
솥에 물을 붓고 죽염수로 간을 한뒤 한소쿰 쪄내니 껍질이 갈라지고
포근포근한게 참 맛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쪄먹는 감자와 동그랗게 썰어서 튀김옷 입혀서 튀긴 감자,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부친 감자부침개, 감자를 채썰어서 볶은 감자 볶음,
그리고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감자된장을 참 좋아합니다.
이렇게 비오는날 맛잇는 감자 음식해놓고 막걸리 먹으며 방안에서 뒹구는
맛에 농부는 귀농이 탁월한 선택이 었다고 자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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