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회심(回心)

부여나르메산방 2015. 1. 27. 09:06

아니꼬운 일이 있더라도 내 마음을 내 스스로가 돌이킬 수 밖에 없다.

남을 미워하면 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지니까.

아니꼬운 생각이나 미운생각을 지니고 살아간다면, 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인 것이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버린다면 내 인생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

그러기 때문에 대인관계를 통해서 우리는 인생을 배우고 나 자신을 닦는다.

회심(回心), 즉 마음을 돌이키는 일로써 내 인생의 의미를 심화시키는 것이다.

맺힌 것은 언젠가 풀지 않으면 안된다.

금생에 풀리지 않으면 그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일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이고, 고와하는 것도 내 마음에 달린 것이다.

그 어떠한 수도(修道)나 수양이라 할지라도 이 마음을 떠나서는 있을 수 없다.

그것은 마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녹은 그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어버린다.'

이와 같이 마음씨가 그늘지면 그 사람 자신이 녹슬고 만다는 뜻이다.

우리가 온전한 사람이 되려면, 내 마음을 내가 쓸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고 일상적인 대인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왜 우리가 서로 증오해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같은 배에 실려 같은 방향으로 항해하는 나그네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