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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이 병아리를 자연부화 했습니다

부여나르메산방 2021. 6. 23. 15:52

요즘에는 사람도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로 분만하는 경우가 많은데

양계장에서 키우는 닭들은 100% 인공부화해서 키웁니다.

지난 봄에 지인이 토종닭을 10여마리 주어서 키우는데 하루에  계란을

7~8개씩 낳아줘서 계란파동으로 비싼 무정란보다 직접 기른 신선한

유정란을 매일 먹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근데 언제부터 암닭1마리가 둥지에서 나오지 않아 자세히 보니

계란을 품고 있네요.

그런데 다른닭과 한 우리에서 함께 키우다보니 알을 품고 있는 둥지에

계란을 낳아서 부화를 방해하여 다른 닭장을 새로 만들어 옮기고 

부화에만 신경쓸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어느날 병아리 1마리가 

깨어난뒤로 병아리 보호에 신경쓰고 남은 달걀은 골아서 부화에

실패 하였습니다.

1마리만 키우면 외로울것 같아 인근 청계농장에서 청계병아리 1말에

5,000원 주고 10마리 사와서 함께 키우는데 어미가 자기 병아리만 

보살피고 청계들은 쪼아서 내치네요. 

21일 넘게 힘들게 계란을 품고 고생해서 그런지 새끼를 보호 본능이 강하여 자기 새끼만 보호하고 청계병아리는 부리로 쪼아

곁에 얼씬 못하게 하네요. 제가 곁에가도 날개를 벌리고 쪼으려고 덤빕니다. 

부화한지 1주일 밖에 안된 어린 청계 병아리는 어미한테 쪼이지 않으려고 한쪽 구석에서 자기들끼리 모여서 눈치보느라

먹이도 제대로 못먹네요.

제가 도와주고 싶은데 사람을 경계하여 도망다녀서 어떻게 할수 없어서 마음만 짠 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