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나르메산방의 가을 걷이...
부여나르메산방
2006. 12. 1. 09:35
시골 생활이라는게 딱히 공휴일도 없고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의 연속.
봄부터 논 밭으로 다니며 열심히 가꾼 농작물들을
수확하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했습니다.
제 가을 걷이 사진 감상하세요ㅎㅎㅎ
봄에 밭가장자리에서 저절로 자란 호박에서 이렇게 많이 달렸네요.
눈내리는 겨울에 호박죽도 쑤고 옆지기 호박즙도 내릴려구요.
벼 타작해서 마당에서 말리고 있습니다.
땅은 거짓말을 않하네요.게으른 초짜 농부에게 약간의 일용할 양식만을 주네요.
힘은 들었지만 맛있다니 기대해 봅니다.
밭에서 메주콩 수확해서 청국장을 띄웠습니다.
바닥에 황토깔고 삼베로 장판을 해서 냄새없이 구수하게 잘떴습니다.
1주일정도 가마솥2개에 매일 콩 깖아서 만든 메주 입니다.
잘 띄워서 봄에 죽염으로 된장 간장 고추장을 담굴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 집앞을 어스렁거리며 일출과 강가의 안개도 보고...
이젠 가을걷이를 대충 마치고 겨울에 황토방에 땔 나무만 준비하면 겨우살이
준비가 거의 마무리 되겠네요.
여러분들도 겨울준비 잘하시고 행복한 겨울 맞이하세요.
그리고 지나사는 길 있으면 전화하시고 들리세요.
011 - 9410 - 0294 입니다 ^^*